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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13:17:06 조회 : 53         
사회복지상담커뮤니티정책학과 교수학생 좌담회 개최 이름 : 관리자   


 


서로 안고 함께 울고 ....
  복지는 공감의 예술




 경안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사회복지, 상담, 커뮤니티정책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한 학기를 마치면서 함께 둘러앉았습니다. 우리의 배움과 가르침이 우리의 마음과 삶에 어떤 울림을 울리는지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모인 이: 박주월 교수(사회, 사회복지학 교수), 황도경 학우(4학차, 사회복지학 전공), 류정희 학우(3학차, 사회복지학 전공), 정두영 학우(3학차, 사회복지학 전공), 강영희 학우(1학차, 상담심리학 전공), 서성희 학우(1학차, 사회복지학 전공) 이종일 교수(기록, 사회복지학 교수)
- 일시: 2019. 6. 10(월) 12:50~13:50
- 장소: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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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박주월 교수): 반갑습니다. 학교생활에서 여러분이 느끼고 배운 점들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이 시대와 상황 속에서, 기술의 발달 속에서 사회복지사나 상담자의 마음가짐이나 역할이 어떠해야 할지, 어떤 가치관과 지식, 기법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다가가야 할지도 함께 나눠준다면 좋겠습니다.

 서성희: 사회복지나 상담의 존재 이유는 인간의 행복에 있다고 봅니다. 그 행복은 재미를 통해, 또한 의미를 통해 얻어진다고 봐요. 그러나 재미는 쾌락으로 흐르기 쉽고, 나이가 들수록 의미를 찾음으로써, 특히 자기 삶의 의미를 찾아서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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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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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도경: 저는 제 경험도 있고.... 삶의 의미는 무엇보다 자기를 사랑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데에서 모든 삶의 활동이 참된 방향과 활력을 지닌다고 봐요. 제가 하는, 안아드림 혹은 아나드림 협동조합을 통해 저는 자기 사랑이 모든 것의 출발임을 만나는 분께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에너지, 파장, 기운이 있거든요.


 강영희: 요즘 개발되는 AI 혹은 인공지능의 기계가 어느 정도 사람의 일을 대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 누구나 지니는 내면의 공허함을, 심지어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그 공허함을 기계가 채우거나 메꿀 수 있을지는 의문이예요. 또한, 사람과 사람의 온기로 이루어질 그 치유를 기계가 대신해줄까요? 저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슈퍼로봇이 아니라 사람인 예수를 보내셨을까 자주 생각합니다. 기계의 일은 인간의 일을 보조할 뿐,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고 서로 만나 상담하고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이라 봅니다. 참된 의미는 그 일속에서 드러난다고 봅니다.           크기변환_20190610 086.JPG



사회자: 학교생활에서 얻은 점, 느낀 점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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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영: 저는 1, 2학기에는 그저 참여하였고 공부에 어떤 뚜렷한 목표가 없었어요. 3학차가 되어서 제가 하고 있는 일, 저는 지금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 2년째 간호사로서 일하는 바, 그 일 가운데 노인분들에게 어떤 의미의 삶을 살았다고, 삶의 가치를 나름대로 찾으실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까 하는 목표가 생겼어요. 대체로 대부분 어르신들은 빨리 죽었으면 하거든요.




서성희: 공부를 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내 안에 스며있음을 새삼 발견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앞으로는 전문적인 방법과 지혜로써 그 약자를 적극 찾는 일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강영희: 상담을 이론적으로 공부하면서 제가 과거에 나름대로 했던 경험을 그 이론들 속에서 확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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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도경: 사회복지학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었으나 이제는 제가 하는 일들과 제 삶 안에서 참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큰 힘이 됨을 느낍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이 공부하기를 잘 하였다고 말씀드렸지요.(웃음)



사회자: 산업문명이 점점 발달하면서 인공지능이 노인들의 말벗도 되고 길을 안내하기도 하며 나름대로 클라이언트를 돕고 상당히 사회복지실천을 대신하는 듯하고, 여러 가지 일자리들을 대체한다고 듣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기계가 대신할 수 없을 어떤 경험이나 체험 같은 것이 있을 것인지요?



 류정희: 제 30대 초반과 중반 한 5년간 신혼 때 제주도에서 목회한 적이 있지요. 이웃의 총각 한 분이 암 투병 중이었어요. 그 총각과 가끔 방파제에서 얘기도 나누고 친하게 지내면서 어느 날 하룻밤을 같이 지내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는 저에게 반지를 주었어요. 사랑하는 여인에게 주려던 것이었고, 이제 줄 수 없게 되자 저에게 준 거죠.
저는 그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섬세히 느꼈어요. 누구랑 이렇게 하룻밤을 같이 지낸 적이 없었다고 제게 말하였어요. 우리는 밤새 같이 많이 울었어요. (잠시 침묵,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모두 울다)... 1주일 뒤에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계가 우리와 이렇게 함께 공감하고 같이 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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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제가 조금의 연수를 받고 미술치료 공부도 하며 학생집단 상담에서 봉사하던 일이 있었지요. 한 아이가 선택적 함묵증을 앓으며 교사티가 나는 사람 앞에서는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 아이에게 가면서 저는 기도 중에 그 아이처럼 되라는 소리를 들어요. 그 아이를 만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같이 모래놀이도 하고, 함께 같이 있었지요. 나중에 그 아이가 제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황도경: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느낀 것들을 제가 하는 강의 중에 활용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기특하다고 생각해봅니다. 나를 죽이고 싶었던 내가 이제 나를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도 기특합니다. 이 기특함을 나눌 수 있다면 좋겠어요. (웃음)


정두영: 오늘 좌담에서 얘기를 들으면서 이제 제가 일하는 곳의 어른들의 손을 잡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리고 빨리 돌아가셨으면 하는 그분들이 삶에는 그 의미가 있음을 나름대로 느끼도록 잘 돕고 싶습니다.


서성희: 사회 속에서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찾아 돕는 일과 방법들이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이 무궁무진함을 기계가 우리 대신 찾을 수는 없겠지요.

사회자: 2019학년도 1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는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사뭇 의미가 깊습니다. 방학 동안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학기에 서로 희망과 사랑 안에서 뵙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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