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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5 10:25:21 조회 : 49         
졸업생 후기 '삶의 터닝 포인트' 이름 : 관리자   

삶의 터닝 포인트


 상담심리전공 2기 박주영



한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의 끝을 보면서, 그리운 대학원 생활을 돌이켜 보게 된다. 졸업한지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거의 4년의 세월을 보낸 느낌이 드는 것은 내가 너무 열심히 살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대학원 문을 두드린 것은 20198월 살아가면서 배움에 대한 한과,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좀 더 의미 있는 삶의 터닝 포인트를 찾기 위함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결정 이였던 같다. 평소 관심이 있던 상담을 공부하게 되면서 내 삶에 엄청난 변화가 있어났다. 한마디로 유레카(eureka)”였 다! 나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를 알아 가는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했고, 행복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관계! 특히 가족관계에 대한 통찰은 나의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과의 관계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터닝 포인트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되었으며, 이제 그 결실들이 나타나고 있다. 20여년을 공예 강사라는 직업으로 생활하며 나름 보람도 있었고, 이제 새로운 것을 찾는 시기였는지도 모르지만 상담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도전들을 대학원 생활과 동시에 시작하였다. 상담학회 전문상담사 2급과 청소년상담사 2급 공부를 시작하여 필기시험에 합격을 하였고, 전문상담사 2급은 수련 중이고, 청소년상담사 2급은 면접까지 종료하고 최종 발표만 남은 상태이다. 50이 넘은 나이에 두 가지 시험 모두 필기합격만으로도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즐거움이고 기쁨이기도 하다. 가끔씩 힘들 때도 있지만 공부 자체가 좋아서 시작하기도 하였지만 상담이라는 분야의 특성으로 많은 통찰이 있어 내 삶이 풍부해지는 계기도 되었다.


늦게 시작한 상담이지만 어엿한 상담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시간제 상담사로 채용되어 벌써 많은 청소년을 상담하고 같이 울고 웃으며 지내고 있다. 대학원에서 배운 많은 이론들이 도움이 되었지만, 교수님의 살아있는 경험들이 나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되었고 상담을 진행하는 데 핵심을 놓치지 않게 하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가 있지만 상담을 실패하더라도 내담자에 대한 선의만 있다면 그 상담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상담을 하고 있다. 내가 상담에 대한 지식과 상담관을 정립하는 데는 교수님들의 열정과 산 경험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집단상담을 통한 많은 학우들과의 진솔한 대화는 삶에 대한 사고를 더욱 넓고 깊게 하여 주었다. 지금도 교수님과 학우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빙그레 웃음이 난다.


터닝포인트는 상담을 만나고 상담을 시작한 것이지만 인생을 통틀어 본다면 나의 남편이 핵심이라 생각된다. 같이 대학원을 진학하여 같이 공부하고 밤새 토론하고, 같은 자격증 취득을 위한 노력과 위로들은 우리 부부에게 삶의 에너지였으며, 지속가능한 행복의 원천이라 생각한다. 아들과 딸 가족이 나의 힘이 되어 지금 이 자리 이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 되어준 가족, 교수님, 학우들, 경안대학원대학에 새해를 맞이하여 큰 축복이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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